부동산 혹은 건축 관련 법령에서 대지면적, 바닥면적 등 주요 면적을 정의할 때 기준이 되는 '수평투영면적'은 말 그대로 수평(水平)으로 투영(投影)한 면적이겠거니 하는 흐릿한 심증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면적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수평투영면적의 정의
투영면적이란?
투영(投影, Projected Area) 면적은 3차원 객체가 2차원 평면에 투영될 때, 그 투영에 의해 형성되는 영역의 면적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투영면적의 정의에서 유추를 해 본다면 그 3차원 객체가 여러 가지 2차원 평면 중 '수평면'에 투영될 때의 면적이라고 간접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물체가 있을 때 그 물체의 바로 위에서 빛을 비출 때 나타나는 그림자의 면적이 수평투영면적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수평투영면적의 정의
수평투영면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여러 법률에서 정작 수평투영면적에 대한 정의를 하고 있지는 않은 것이 보통입니다.
네이버 건축용어대사전에서는 ① 입체를 수평으로 투영한 면적으로 건축면적등이 해당된다. (계획 및 설계) 또는 ② 입체를 수평으로 투영하여 생기는 면적.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았을 때 보이는 면적. (도시 및 단지)라고 검색됩니다.
과거 오마이뉴스에서 수평투영면적의 정의에 대해 '공중에서 내려다본 수평면적'이라고 정의한 기사가 검색되기도 합니다.
설계나 관련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보면 땅을 칠지도 모르지만 투영이라는 용어 자체가 소설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말고는 조금 생소하기도 하고 똑바로 위에서 내려다본다면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것 아닌가, 왜 수평으로 투영된 면적이라고 하는지 하고 좀 헷갈릴 때가 있기도 합니다.
수평투영면적과 경사지의 표면적
모든 땅들이 평평하면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이겠으나, 위의 그림 예시처럼 경사가 있는 토지일 경우 경사지의 표면적(사면적이라는 용어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과 수평투영면적이 차이가 나게 됩니다.
위 그림 예시에서 녹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표면적인데, 그림자의 면적(투영면적)과 눈으로 보기에도 차이가 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고 경사가 클수록 두 면적의 차이는 클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수평투영면적을 기준하는 이유에 대해서
공간정보관리법에서는 면적을 '지적공부에 등록한 필지의 수평면상의 넓이'라고 규정하고 있어 수평투영면적을 여기저기서 자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수평면으로 면적을 측정하는 기술적으로 복잡한 이유가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면적'이라는 용어의 정의 자체가 수평면상의 넓이를 말하고, 또 수평면으로 측정하지 않을 경우 모르는 사람이 보아도 좀 이상할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